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에서 6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실시한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 본평가에서 4개시중 광주시에서 제출한 제안서와 설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 평가는 사업목적 달성의 적합성, 제안기관 추진의지, 재원조달 및 투자효율성 3개 분과별로 각각 평가하는데, 광주시의 사업일정 단축, 확장 가능성, 100% 용지 확보, 높은 이용수요, 저렴한 사업비 등이 평가에 유리하게 작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는 시범사업 목적이 조속한 시범노선 건설을 통하여 경쟁국간의 시장선점을 위한 상용화 일정단축에 있는 점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노선위치, 연장, 차량기지 등을 선정하고 광주시만의 특징을 잘 담아냈던 것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6.22일 본 평가 설명회에서는 오전에 김윤석 광주시 정무부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오후에 각 도시별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시는 지방비 분담률도 다른 광역시가 35% 이상을 제출한다는 것을 알고서도, 분담률 관련 4개 평가항목(100점중 7.47점)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항목에서 타 경쟁도시보다 제안내용이 충실하게 작성되어 있고 기본계획수립과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어 있기 때문에, 광주 2호선은 지방비 40%를 분담하면 언제든지 재정사업으로 즉시 시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투자사업은 22%만 분담하면 되므로 타 시도와 같이 분담률을 높이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전략적으로 분담률을 25%로 낮게 결정하여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시별 지방비 분담비율이 인천 35%, 대구 36.2%, 대전 36.7%로 광주보다 10% 이상 높게 제안한 것으로 최종 파악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3개시가 공통으로 이번에 제안한 시범노선이 편익분석에서 기준(B/C 1.0 이상) 이하일 것으로 예측하여 향후 정상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기획예산처의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 인정이 어렵기 때문에 시범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필요없는 점을 감안 지방비 분담률을 높게 제안하여 계획된 사업을 시범 사업으로 대체하겠다는 복안으로 지방비 분담률을 높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방비 분담률이 타 도시에 비해 낮은 점이 부담이 되지만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의 목적 달성에 가장 적합한 노선을 선정 했고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충분히 감안하여 사업 제안을 하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기부상열차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 발표는 오는 6월 26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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