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금호산업이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추진 중인 금호 아시아나 플라자 프로젝트에 대하여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호텔, 사무실, 아파트 및 상가의 복합건물로 구성된 이번 사업에는 총 U$256백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주단으로는 산은을 비롯하여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참여했다. 또한 총 차입금 U$193백만 중 산은은 대표 주선기관(Coordinating Arranger)으로서 U$87백만을 지원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시의 중심 상업지역의 개발 사업으로서 프로젝트 완료시 호텔, 사무실, 아파트 등 복합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외국계 기업과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요구하는 현지 기업의 임대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산은 이상권 이사는 "산은을 비롯한 대주단은 이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지원을 다 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준공되면 호치민시의 랜드 마크로서 한국의 위상을 크게 높여 향후 한국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은은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해외활동을 지원하고 동북아 및 북한을 포함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글로벌 선구자(Pioneer)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86년 대외개방정책을 도입한 이래 베트남 경제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다음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계기로 외국인 직접투자 및 대외무역의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등 세계경제로의 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은 베트남에서 이번 사업외에도 GS건설이 진행중인 호치민시 도로(탄손누트 공항∼린수안 약 14km)건설 및 외곽지역 개발사업에 대해 단독적 금융자문 중에 있으며, 포스코건설의 하노이 도로건설 및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금융주선도 추진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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