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업협회(회장 黃健豪)는 2006년도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국내 신용평가3사의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신용등급별 연간부도율이 지난 IMF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용평가3사의 회사채 발행기업에 대한 정보의 접근용이성 제고를 위해 협회가 지난 10일 채권전용홈페이지(BIS, Bond Information Service)를 통해 제공한 신용평가3사의 회사채 발행기업 신용등급별 연간부도율은 지난해 0.49%를 기록하여 97년 이래 처음으로 1%를 하회하였다. 신용평가3사의 평가대상 회사채 발행기업의 연간부도율은 외환위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과 기업부실 현실화로 인해 1997년과 1998년 부도율은 매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2002년과 2004년 투기등급에서의 부도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2000년을 전후하여 벤처버블시기에 발행된 P-CBO 편입업체들의 부도발생과 내수경기 침체에 따른 투기등급 기업들의 영업실적 악화에 기인하였다. 2005년과 2006년에 부도율이 큰 폭 하락한 이유는 P-CBO 편입채권 상당수가 2003년 이후 만기도래로 등급이 소멸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투기등급 업체수가 크게 감소하고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이 풍부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06년 신용평가3사의 신용등급 보유업체수는 공히 '00년 대비 약 15%감소하였다. 그러나 2005년부터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이다. 2000년 대비 신용등급 보유업체수가 대폭 감소한 이유는 기업내부의 풍부한 유보자금 및 설비투자수요 부진에 따른 자금수요 둔화, 그리고 은행의 사모사채 인수확대로 회사채 발행수요가 부진함에 따라 회사채 발행 시 필요한 신용평가등급의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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