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나경원 원내대표 향해 욕설 퍼부어<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8일, 극우 보수 논객 지만원씨가 공개석상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만원씨는 지난 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연설에서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유한국당의 몫의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에서 자신을 배제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 차례 욕설과 폭언을 퍼부었다.

이에 지만원씨는 연설 단상에 올라가 "전날(4일) 나경원 원내대표를 국회에서 만났다"며 "나경원 그 XX 여자 아니냐? 그거 내가 안 들어가면 공신력 없는 거다. 나경원 XX 아니냐? 그게 어떻게 한국당의 말이냐" 등의 폭언을 했다.

이와 관련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만원씨에 대한 조사위원 선출과 관련 "북한군 개입 여부가 진상조사 범위에 포함돼 있어 그쪽에 전문성이 있어 응모하신 듯한데 여러 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당내 의견을 좀 더 수렴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만원씨의 이런 반발에도 (지만원씨가)조사위원으로 선정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지만원씨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법적으로 고소를 당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만원씨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김사복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해 김사복씨의 아들 김승필씨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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