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부천시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웃간의 주차 시비로 인해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확인돼 경악을 그치 못하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한 주택가 골목은 거주민 차량이 골목 양쪽에 일렬로 주차된 이면도로로 알려졌다. 이에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시행할 수 있는 골목인데도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시행되지 않고 있고 별도의 주차장이나 주차 구획이 없어 이웃집 앞이 비어 있다면 누구나 차량을 쉽게 주차할 수 있어 시비의 빌미가 다분했다. 이에 가해자 김모(42)씨는 한두 달 전부터 이웃집에 살던 피해자 최씨 자매와 주차 문제로 자주 다툼을 했으며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이날 오후 4시경 자신의 에쿠스 차량을 주차한 직후 집에서 나오던 최씨 자매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이어 119에 신고가 접수됐으며 최씨 자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이날 골목길에 김씨와 최씨의 차량은 각자의 집 앞에 가지런히 주차돼 있었다"며 "따라서 김씨가 예전에 주차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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