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내정자는 3일 일심회 사건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른 엄정한 수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차원에서 안보수사 부서의 보고를 받고 "김승규 원장님의 지휘 아래 오직 법과 원칙, 사실과 증거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국정원 관계자가 전했다. ‘일심회’는 재미동포 장민호씨가 북한 지령에 따라 386세대 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만든 비밀 조직이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일심회 사건으로 구속된 장민호씨 등 5명이 피의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김승규 국정원장을 고소한 사건을 공무원 사건 전담부서인 형사 1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심회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공안 1부에 이 사건을 함께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러 사정을 감안해 공무원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 1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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