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의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손학규 전지사가 간담회 도중에 퇴장하면서 간담회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이날 간담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손학규 전 경기지사 등 대선주자와 경선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간담회는 오전 8시30분에 시작돼 10시10분께 마무리됐으며 회의 중간인 9시 50분께 손학규 전 지사가 간담회장을 나왔다.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장을 나온 손 전 지사는 경선에 불참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변인을 통해 답변하겠다는 말만 남긴채 서둘러 호텔을 빠져나갔다. 손 전 지사는 간담회에서 선 검증 후 후보 등록을 하자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전 지사는 또, 현재의 경선방식이 유지된다면 들러리서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이날 간담회에서 박근혜 전 대표는 깨끗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주장했으며, 이명박 전 시장은 후보자간의 갈등은 없다며 경선위원회에서 알아서 잘 할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설명 :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주재로 한나라당 대선주자 간담회가 서울 여의도 모 음식점에서 열린가운데 손학규 전지사가 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이명박 전시장과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원희롱 후보, 좌측에는 나경원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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