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음주방송으로 파문을 일으킨 MBC 임경진 아나운서가 ‘MBC 스포츠뉴스’를 그만뒀다. 이에 1일에는 다른 아나운서(스포츠뉴스의 진행자는 김정근 아나운서)로 대체 투입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은 지난밤에 이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으며 정치권에서 조차 임경진 아나운서의 과오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임 아나운서는 지난 달 31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 ‘MBC 스포츠뉴스’ 방송 중 유달리 부정확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으로 뉴스를 진행했다. 결국 음주를 한 후 인상을 찌푸리며 진행을 한 것이다.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부수석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경진 아나운서의 음주 방송사고)시청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판한 뒤 "방송의 작은 사고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 공기로서 책임을 엄중히 잘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