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호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생탐방에 나섰다. 2004년 4.15 총선과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호남을 방문하며 지지층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박 전 대표측은 27일 ‘정책투어ㆍ국민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전국을 돌며 U자형 국토개발, 열차페리, 산업단지회생프로젝트 등 자신이 밝힌 정책 등을 강조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이번 정책투어에서 목포와 광주를 방문하는 데 이어 부산과 전북 충남 대전 경남 울산을 차례로 방문한다. 이런 가운데 박 전대표의 민생투어는 전날 6월 경선 원칙을 지키겠다고 한 자신의 의지를 국민에게 보여주며 또다른 승부수라는 행보로 보여진다. 검증국면과 더불어 향후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흥행요소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목포 어시장을 방문, 상인들을 만나 “대표시절 약속한 새천년 대교사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신안군수 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광주로 이동해 DJ컨벤션센터에서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 초청 강연을 가진다. 새시대새물결운동본부는 보수성향으로 영ㆍ호남 화합을 바탕으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일으키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단체다. 박 전 대표는 이어 28일에는 전남 고흥의 나로(NARO) 우주센터 건설현장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를 방문, 과학 및 산업정책을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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