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의 그레미상 수상. 50여장의 앨범. 4,000여회 세계 순회공연 등으로 빛나는 세계 최고의 아카펠라 그룹 스윙글싱어즈가 오는 10월 24일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늘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선보이는 스윙글싱어즈의 이 번 공연 테마는 “LOVESOTRY OF SWINGEL SINGERS”이다. 피아노 선율보다 아름답고 드럼연주보다 경쾌한 보컬 테크닉으로 듣는 사랑 노래. 그들만의 독특하고 환상적인 음색과 세련된 무대매너로 낭만의 계절인 가을 밤을 가득 채울 것이다.
수 많은 해외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아카펠라의 살아있는 전설이라 불리는 스윙글싱어즈의 공연 소식은 그 이름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만 하다.
이들은 모든 악기를 배제하고 순수한 목소리만으로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특한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8인조 혼성그룹. 클래식에서부터 재즈,팝,세계 각국의 민요는 물론 악기소리와 총소리,대포소리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내는 다양한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과연 사람의 목에서 나오는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다.
'스윙글 싱어즈'는 현대음악 작곡가 루치아노 베르리오가 이들과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곡 '신포니아'를 작곡해 헌정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카펠라 그룹으로는 드물게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오페라 극장 무대에 서기도 했다.
지금까지 그래미상만 5회 수상했으며 50여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해외공연도 4,000여회에 달한다. 1963년 파리에 거주하고 있던 미국인 스윙글(W. Swingle)에 의해 결성된 이 그룹은 파리 첫 공연에서 혁신적인 화음으로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바흐의 푸가를 '스윙재즈' 방식으로 재해석해 눈길을 끌었다. 1973년 잠시 활동을 접었던 이들은 영국에서 팀을 재결성했으며 현재는 초창기(4명)와 달리 제레미 새들러 등 8명(남녀 4명씩)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2007년 영국 최고의 비트박서 슬로모(Shlomo)와 함께 작업한 앨범 “Beauty and the Beatbox”의 프로그램등으로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는 곡으로 준비된다. “Love Story of Swingle Singers” 공연은 깊어가는 가을밤 연인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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