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3월 14일부터 9월 13일까지 일본 시가현의 미호뮤지엄, 오카야마시립오리엔트미술관, 도쿄 고대오리엔트박물관 등 3개 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유라시아의 바람, 新羅로’에 신라 문화재를 출품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2008년 국립경주박물관이 개최하였던 특별전 ‘新羅, 서아시아를 만나다’를 바탕으로 일본 현지 상황 등에 맞추어 재구성한 것으로서, 당시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하였던 3개 기관의 요청에 의하여 이루어졌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대여한 41점의 신라 문화재와 함께, 일본의 도쿄국립박물관, 도쿄대학, 가시하라고고학연구소 부속박물관, 가시하라시 교육위원회 등 9개 기관과 개인의 소장품 등 110점이 전시된다. 전시 1부에서는 신라문화 전반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아시아 문화의 수용 양상을 소개한다. 2부는 외부 문화의 전파, 교역에 대한 것으로 신라가 외부 문화를 수용하는 모습 및 일본이 다시 이를 어떻게 수용하였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3부에서는 서아시아와 관련이 있는 신라 석조물 등의 3D 자료를 전시한다. 이와 더불어 3월 15일 미호뮤지엄에서는 신라의 금관, 토기, 유리그릇, 장신구를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는데, 민병훈(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 윤상덕(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등이 발표자로 참가한다. 일본의 3개 유수 공사립박물관에서 6개월간 개최되는 이 신라 관련 특별전은 일본 고대 문화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친 신라 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동일보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