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10월 16일과 17일 양일에 걸쳐 우즈벡을 방문하여, 통신분야에서의 정부간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내 기업의 우즈벡 진출 지원을 위한 정부간 협력 활동을 벌였다. 최 위원장은 10.17일(금) 오후,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EV) 우즈벡 총리를 예방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은 한국의 IT산업발전의 주요 요인은 1980년대에 유·무선 IT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은 것이었다고 밝히며, 통신 산업에 대한 카리모프 대통령과 총리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한국 기업이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즈벡 정부의 배려와 협조를 요청하였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총리는 한국 IT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우즈벡의 국가 발전을 위해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을 표시하고 한국 통신기업의 우즈벡 투자가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였다. 친서는 우즈벡의 WiBro 서비스 개통을 계기로 양국간 IT분야를 비롯하여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 위원장은 총리 예방에 앞서 이 날 오후 2시에 아리포프(Abdulla N. Aripov) 정보통신청장 겸 부총리를 만나 WiBro 등 방송통신융합 서비스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자리에서 최시중 위원장은 유선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우즈벡에서 WiBro 서비스의 도입은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기술임을 강조하고 우즈벡에 진출한 WiBro 서비스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였다. 이에, 아리포프 정보통신청장 겸 부총리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는 한편, 양국간 통신분야 협력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체를 구성하는 방안을 제의하는 등, 향후 양국간 통신분야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는 WiBro·DMB·방송콘텐츠 해외 진출을 신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주요과제로 제시한 바 있으며, 최 위원장의 금번 중국, 우즈벡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향후 국내 통신사업자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통위 활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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