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자료사진>

[노동일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최근 5년간 470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국제식품박람회 지원사업이 실효성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이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확인한 결과,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제식품박람회를 통해 농식품 수출업체의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는데, 박람회 참여 업체들의 계약실적 등은 파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식품박람회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박람회 참가를 통해 우리 농식품 수출업체의 신규 해외바이어, 거래선 발굴 및 판로 개척을 목적으로 한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76회 국제식품박람회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15년도에는 46회 1,071업체가 참여했고, 16년도 56회 1,298개 업체, 17년 57회 1,279업체, 18년 58회 1,324업체, 19년 59회 1,168개 업체가 참가해 최근 5년간 총 6,140개 업체가 국제식품박람회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만났다.

그러나 6,140개 업체가 수출을 진행했는지는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한편 타 기관에서도 박람회 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해외바이어를 통해 수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한국임업진흥원의 경우 현장 계약에서부터 6개월후 계약 실적까지 파악해 업체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에너지공단,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마찬가지로 지원하고 있다.

이원택 의원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박람회 참가업체들의 수출계약 여부를 철저히 파악해 우리 업체들이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농식품 업체들의 수출실적은 곧 우리 농가의 소득과 직결된다고 밝히며, 우리 농산물이 해외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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