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원빈씨, 2006년 육군 GOP 근무 중 십자인대 파열되어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제대

최근 6년간 의병 제대한 군 자원 1만 명 … 전력 손실 심각

[노동일보] 최근 6년간 군에서 의병 제대한 인원이 10,58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병 제대는 질병이나 부상, 심신장애로 군 복무를 지속할 수 없을 때 심사를 거쳐 제대하는 것을 말한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6년간 병사 9,930명, 장교 235명, 부사관 424명 등 총 10,589명의 군 현역 자원이 의병 제대했다.

2015~2019년 기준 연간 2,000명 수준으로, 이는 육군 한 개 연대 인원수와 비슷한 규모다.

인구 절벽 현상에 따른 병력자원 감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3년 이후에는 연평균 2~3만 명의 현역 자원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과거 의병 제대한 연예인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유명 가수 장범준씨가 부대 내에서 축구를 하다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의병 제대했으며, 영화배우 원빈씨도 지난 2006년 육군 GOP에서 근무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어 입대 7개월 만에 의병 제대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의병 소집 해제(전역)된 보충역 복무자는 지난 5년간 2,7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복무요원이 2,0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중보건의사, 병역판정검사 전담의사 등 의사 출신 복무자 68명이 의병 전역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병력자원 감소에 따른 병력구조 전환 및 고효율화가 시급한 이 시기에 군 복무 기간 중 불필요한 부상,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며 "현역 복무에 지장이 있는 자원들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선별하여 군 전력 유지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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