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완전히 관심 없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마할 수 있다는 속내를 내보였다.

박 의원은 또 "아직 결심한 상태는 아니다"며 "특벽히 준비하고 있진 않다. 주변에서 저한테 출마에 대해 얘기해주고 권유도 해줘 고민하고 있다"고 출마와 불출마에서 고민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전당원 투표를 통해 문제있는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바꾼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후보를 내기로 한 것에 대해 "이번 결정에 실망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저도 따가운 비판을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서울이든 부산이든 넉넉하거나 좋은 상황이 아닌데도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정치적으로 평가를 받는 것이 좀 더 책임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의원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굉장히 친하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이라며 "서울시를 운영함에 있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많은 시도를 하셨던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날(9일) 서울시장 후보 등을 찾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바람직한 후보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재보선 공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등 여권내 거론되고 있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박주민 의원을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 박용진 의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며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재호 의원, 전재수 의원, 최인호 의원과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