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 약속에도 불구하고, 지역 건설업체들의 표준임대차계약서 이행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부산신항만 건설사들과 건설기계노조 진해지부간의 협상이 대부분 타결돼 신항 건설현장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 최근 부산항만공사가 시행하는 북컨테이너부두 2-1단계와 욕망산 등 신항 공사 현장의 ‘덤프트럭 임대료 협상’이 완전 타결된데 탄력을 받은 현장별 협상이 지난 2일, 전격 타결됐다. 3일 부산항 건설사무소측에 따르면 시공사 및 협력업체와 건설기계노조가 맺은 표준임대차 계약서를 보완, 유가 급등을 반영한 임대료 인상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하루 10시간 근무조건으로 29만원이던 운송료가 4만원 인상된 33만원 선에서 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타결은 부산항만공사와 부산항건설사무소, 부산시도시개발공사, 부산신항만㈜ 등이 건설사와 노조 사이에 적극 중재에 나서 조기에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또 국가적인 개발사업인 신항만 공사의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우려됐기에 협상 주체들 간에 조기타결을 원하는 목소리도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신항 북컨테이너 부두와 배후부지 공사현장, 남컨테이너부두 공사현장 등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 되고 있으며, 향후 부산지역 건설현장 파업사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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