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26일 국제유가는 미 의회에서 구제금융안 협상 결렬 소식 이후 경제위기 장기화 및 석유수요 둔화 전망으로 하락.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3/B 하락한 $106.89/B에, ICE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6/B 하락한 $103.54/B에 마감. 반면, Dubai유 현물가격은 전일 미 구제금융법안 타결 가능성 기대 등의 요인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0.54/B 상승한 $95.76/B 수준에 마감됨. 미 구제금융 법안 채택을 위한 미 행정부 및 의회 간 협상 결렬 소식으로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한 경제위기와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제기됨. 미 공화당은 미 재무부가 제안한 구제안에 포함된 정부의 개입이 시장 질서에 위배될 수 있다며 이에 반대 의사를 표명. 미 재무부는 7000억 달러를 투입하여 부실 금융기관 구제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민주당이 요구한 해당 금융기관에 대한 정부의 주식매입권 보장, 채무를 지고 있는 주택소유자 구제 등을 제시. 하지만, 공화당은 세금이 아닌 금융업계의 민간자금 출연 및 시장투입 등을 요구하고 있음. 한편, 미 상무부는 지난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8%를 기록하여 1분기(3.3%)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발표하면서 석유시장에서는 미국의 석유수요 둔화 지속 전망이 제기됨. 또한, Shell이 1-2주 내에 허리케인 Ike로 인해 중단되었던 미 멕시코만 석유생산을 정상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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