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워크넷, 잡코리아 등 공공·민간 취업사이트 25곳의 일자리정보를 통합서비스하고 있는 일자리정보허브시스템 잡넷(www.jobnet.go.kr)이 취업정보 검색 기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시스템 개편을 마치고 든든한 취업도우미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잡넷은 이번 시스템 개편을 통해 구직자들이 사이트 회원 가입 때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같은 복잡하고 자세한 개인정보 등록절차를 생략하고 간단히 이메일 하나만 넣으면 회원가입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회원에게는 자신이 원하는 맞춤 채용정보를 매주 1회 이메일로 전송해 준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정인수)은 잡넷과 고용·취업 종합정보서비스 잡마켓(www.jobmarket.go.kr)의 사용자 편의성과 일자리 정보 검색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시스템 개선 작업을 최근 완료, 구직자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잡넷 시스템 개편의 핵심은 통합검색 기능 강화와 사용자 편의성 증대이다. 일자리 검색 세부 조건에 임금과 연령을 추가, 구직자가 받고 싶은 임금과 자신의 나이에 맞는 취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는 일자리 검색 조건이 직종, 지역, 학력, 고용형태, 경력 등으로만 한정돼 있어 구직자가 원하는 정확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자연어 검색 기능을 새롭게 도입, 검색 편의성도 한층 높였다. 예컨대 구직자가 ‘서울에서 프로그래머’라는 검색어를 넣을 경우, 기존 잡넷 시스템에선 ‘서울에서 프로그래머’라는 문구가 있는 검색결과만 나왔지만, 새로워진 잡넷에선 자연어처리기술을 기반으로 검색어를 ‘서울’ ‘에서’ ‘프로그래머’로 나눠 인식함으로써 보다 정확도가 높은 검색 결과를 뽑을 수 있게 됐다. 잡마켓은 직업소개기관의 업무실정을 고려한 서비스를 강화했다. 구인·구직취업현황 자동집계와 출력은 물론 금전출납 서비스와 구인표 및 구직표 자동출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인·구직자가 등록되면 곧바로 해당 직업소개기관 담당자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주는 서비스도 새롭게 도입했다. 이와 함께 구인·구직자도 온라인으로 구인·구직 신청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기존에는 직업소개소에서만 일방적으로 구인구직 정보를 잡마켓에 올릴 수 있었고, 구인·구직자들은 등록이 불가능했다. 정인수 한국고용정보원 원장은 “구인,구직자들이 잡넷과 잡마켓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시스템을 개선했다”며 “구직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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