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접속이 차단된 북한의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가 해킹을 당한 가운데 회원 명단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애 국제 해커집단 '어나니머스'는 한글로 적힌 이름과 생년월일 등 신상 정보와 국내 포털 사이트의 이메일 주소가 대거 포함된 '우리민족끼리' 회원 명단 9,001개를 공개했다. '어나니머스'는 한글로 된 명단을 공개하면서 핵무기 개발과 위협 중지,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사임, 민주주의 도입,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근 자유 보장 등을 북한에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와 공안당국은 해외에서 해킹한 사안은 수사할 수 없다면서도, 공개된 회원 명단을 입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