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6일, 정부가 다음달 초 발사될 북한의 장거리로켓(광명성 3호)이 정상 궤도를 벗어나 남한 영공에 도달하면 요격하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이자 도전"이라며 "북한이 예고한 미사일(장거리 로켓)의 궤도가 정상 궤도를 벗어나 우리 지상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궤도 추적과 요격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로켓) 추진체가 지상에 떨어질 경우에는 우리 국민의 안전, 시설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궤도를 추적하고 대비책을 강구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1차 추진체가 떨어지는 지점"이라며 "로켓이 예상 궤도에서 벗어날 경우를 대비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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