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미국 대사를 포함한 주한 외교 사절들이 12일 개성공단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일소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개성공단은 한국에는 북한이 남북한의 경제를 통합하기 앞서 자본주의 사상을 수용하고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한국 포용정책의 본보기라고 인터내셔날 헤랄드 트리뷴은 지적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북한 인권 특사인 제이 레프코위츠는 개성공단이 북한의 수백만명의 노동자들에게는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고 다만 북한이 핵 무기 프로그램을 계속하는 동안에 귀중한 자금만 제공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개성공단에 대해 사람들이 약간의 문제를 갖고 있으며 나는 내가 전달하는 정보가 나의 동료들로 하여금 개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관해 더 잘 이해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 대사는 말했다.

한국 관리들은 레프코위츠 특사가 “편견”을 갖고 있으며 “마음이 좁다”고 비난하고 그의 개성공단 방문을 요청했다. 레프코위츠 특사가 아마도 다음달에 개성공단을 방문할 수 있도록 회담이 진행 중이라고 버시바우 대사는 밝혔다.

반기문 외교부 장관 안내로 76명의 외교 사절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15개 한국 기업체는 개성공단에서 7000명의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하여 신발, 부엌 용구, 의류, 플래스틱 병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2012년까지 2000개의 한국 기업체가 70만명의 북한 노동자를 채용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으나 6월초에 개성공단을 방문한 캐서린 스티븐스 국무부차관보는 6자회담의 돌파구가 생기지 않는 한 그러한 목표가 실현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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