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정환기자) 천안함 침몰과 관련, 20일 민·군 합동조사단의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대변인 성명을 내는 등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북한의 성명은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북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며 "어떤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북한의 성명 전문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
우리는 괴뢰 해군의 천안호 침몰사건과 관련하여 함부로 입을 놀리지말라고 이미 역적패당에게 경고한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적패당은 아무런 물증도 없이 천안호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다가 끝끝내 침몰원인이 우리의 어뢰 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되 합동조사결과라는 것을 발표하여 내외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그리고 내적으로는 그 무슨 응징과 보복,국제사회를 통한 또다른 제재까지 실현하여 보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 있다.
문제로 되는 것은 감히 우리 혁명의 수뇌부까지 걸고 들면서 이러한 반공화국 소동의 앞장에 이명박 역도가 서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쓰레기통으로 찾아간 탈북자들 인간쓰레기들까지 이런 모략에 써먹고 있다. 나라의 국방과 민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는 역적패당의 불순한 음모가 우리에 대한 분별없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사태에 대처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원칙적인 입장을 내외에 천명한다.
1. 역적패당이 천안호의 침몰을 우리와 연계되어 있다고 선포한 것 만큼 그에 대한 물증을 확인하기 위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 현지에 파견할 것이다. 역적패당은 우리의 존엄높은 검열단 앞에 함선침몰이 우리와 연계되어 있다는 물증을 내놓아야 한다. 검열단 앞에 내놓은 물증에는 단 한 점의 사소한 의혹도 없어야함을 미리 상기시킨다.
2.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적패당의 그 어떤 응징과 보복행위에 대해서도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침해하는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여러가지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수행하는 전면전쟁은 모략극, 날조극을 꾸민 역적패당과 그 추종자들의 본거지를 깨끗이 청산하고 그 위에 온민족이 강성하는 통일대국을 세우는 전민족적이고 전인민적이며 전국가적인 성전으로 될 것이다. 우리가 취하는 강경대응 조치들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파괴하고 남조선 사회의 대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역적패당에게 예상할 수 없는 철추를 내리는 정의의 실천행동으로 될 것이다.
3. 역적패당이 그 무슨 단호한 행동에 대하여 공언한 이상 조선서해를 포함하여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영해 영공 영토안에서 발생하는 자그마한 사건도 대결광신자들의 도발로 낙인하고 한계가 없는 보복타격, 자비를 모르는 강력한 물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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