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정환기자) 국제앰네스티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와해 상태의 북한 보건의료’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북한의 상황은 참담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환자들은 난방이 되지 않고 수돗물도 나오지 않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정전이 잦아 의료진은 촛불에 의존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았다. 주사기와 병상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의약품도 턱없이 부족해 병원은 사실상 기능을 상실했다. 함북 무산 출신 송모(56·여)씨는 “마취제를 맞지 않고 1시간10분 동안 맹장 수술을 받았다”며 “고통으로 몸부림치자 움직이지 못하게 손과 다리를 묶었다”고 생생하게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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