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2일,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에 따르면 정부 핵심 국정과제 중 하나인 일·가정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충북지방기업진흥원 대강당에서 일하는 엄마 아빠와 20대 예비부부 등 260여명을 초청해 찾아가는 장관실, 일·가정양립 공감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여성가족부가 밝힌 일·가정 양립 공감 토크콘서트는 지난해 서울에서 세 차례 개최된 데 이어 올 들어 찾아가는 장관실의 일환으로 지방을 찾아가고 있으며, 지난 4월 충남 당진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첫 워킹맘·워킹대디 지원사업’개소를 맞아 열린 토크콘서트에 이은 5탄이다.

이번에는 충북 청주에 위치한 산업단지로 찾아가 맞벌이가정의 일·가정양립 고충이 담긴 사연을 나누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특히 이번 토크콘서트는 맞벌이부부들 외에도 결혼을 앞둔 20대 미혼남녀들이 참석해, 일·가정 양립 의식 확산과 여성과 남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모색하는 양성평등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에 나선다.

20대 미혼대표로 허예리 씨(24세)가 토론에 참여해, 결혼을 앞둔 일·가정 양립의 예비주자로서 고민스러운 점과 기대되는 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워킹대디 대표로는 ‘꽃보다 아빠’ 가운데 한 명인 김영환(37세)씨가 토론자로 나서 아빠육아의 장점과 본인의 노하우를 전한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기만 KBS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되며,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직접 무대에 올라 본인의 육아경험과 노하우를 나누고 아이돌봄서비스, 아빠의 달, 일·가정톡톡 앱, 가족친화인증기업 등 다양한 정부 일·가정양립 정책을 소개한다.

특히 가정 내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 대해 통상임금의 100%를 육아휴직급여로 지급하는 ‘아빠의 달’이 현행 1개월에서 내년부터 3개월로 확대되고, 여성가족부와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지난 9월 업무협약을 맺고, 워킹맘·워킹대디 지원프로그램을 포함한 전국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맞벌이가정 및 직원들의 일·가정양립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들에 무료 노무상담을 실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함께 펼쳐지는 논버벌 퍼포먼스 코미디언팀 ‘옹알스’, 테너 신동호와 ‘보헤미안 싱어즈’의 공연은 일하는 엄마·아빠들에게 응원메시지를 보내며 함께 즐기는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이날 김희정 장관은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자녀 양육과 가사 부담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경험하지 않도록, 직장에서는 엄마, 아빠 모두 가족친화제도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가 조성되고 가정에서는 아빠의 육아 참여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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