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클린 관광호텔 허용, 찬성 42.1% vs 반대 41.5%<그래픽=리얼미터>

[노동일보] 학교 주변에 클린 관광호텔 허용과 관련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관광진흥과 고용창출을 위해, 학교 주변에 유해 시설 없는 호텔 건립을 허용하는 관광진흥법 개정을 추진하려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학교 주변 클린 관광호텔 허용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매우 찬성 13.7%, 찬성하는 편 28.4%)이 42.1%로 집계됏으며 반대한다는 의견(매우 반대 12.1%, 반대하는 편 29.4%)이 41.5%로 나타났다.

이에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잘 모름은 16.4%였다.

먼저 지역별로 보면 부산·경남·울산(찬성 49.3% vs 반대 36.0%)과 대구·경북(48.2% vs 23.6%)에서는 학교 주변 ‘클린 관광호텔’ 허용에 대한 찬성 의견이 높은 반면, 경기·인천(40.1% vs 48.3%), 대전·충청·세종(38.9% vs 44.8%)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헸다.

한편 광주·전라(찬성 44.2% vs 반대 45.9%)와 서울(38.0% vs 41.5%)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48.7% vs 반대 31.0%)과 40대(46.2% vs 38.8%)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으나 30대(26.6% vs 61.4%)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50대(45.1% vs 41.6%), 20대(41.6% vs 37.3%)에서는 찬성과 반대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비슷하게 파악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60.9% vs 반대 24.3%)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5.2% vs 58.5%), 정의당 지지층(22.8% vs 58.4%),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34.7% vs 48.8%) 순으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62.6% vs 반대 25.7%)에서 찬성 의견이 다수인 반면, 진보층(26.9% vs 58.8%)과 중도층(35.1% vs 46.6%)에서는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1월 2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4%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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