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8일,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에 따르면 고단한 청년세대에게 위로의 처방을 내리는 마음치유 자판기인 마음약방 2호점을 오는 21일 오후 5시부터 서울연극센터(종로구 대명길)에서 운영한다.

젊음의 상징 대학로에 새로 설치되는 마음약방 2호점은 헬조선, 청년실신, 이태백과 같은 비관적 신조어와 흙수저, 문송합니다 등 자조적 표현을 사용하는 청년들을 위해 설치됐다.

지난 6월부터 청년워크숍과 온라인 설문을 통해 청년세대의 고민을 살펴 용기부전, 스펙티쉬 강박증 등 마음증상을 21가지로 분류하고 99종의 처방전을 준비했다.

이번 2호점의 처방전 제작에는 청년작가와 전문예술가 등 25명이 참여했다.

영화처방(조선희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지혜 이투데이 기자), 그림처방(좋아한 多), 도서처방(고민책방), 요리처방(유어마인드), 희곡처방(극작가 이미경, 고연옥, 김은성, 오세혁), 지도처방(일러스트레이터 민지희) 등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만든 처방전이 소소한 위로의 메시지와 재미를 함께 전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비타민, 손난로, 구급밴드 등 위트 있는 물품뿐만 아니라 비타민하우스, 올댓스토리 엿츠의 물품이 후원됐다.

서울문화재단 조선희 대표는 "무기력, 무감각, 무감동의 삼무(三無)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느끼는 현실은 매우 가혹하다"며 "예술을 통해 이러한 사회 문제에 정서적 위안이 될 수 있도록 이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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