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 제7조 및 제12조의 규정에 따라 12월 30일 경상남도 남해군 미조면 미조리 조도, 호도 두 개의 섬 195,793㎡에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 시행을 위한 개발구역을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승인한다고 3일 밝혔다.

남해 다이어트보물섬 조성사업은 2017년까지 336억원(국비 100, 지방비136, 민자100)의 사업비를 투입(사업시행자 남해군수)하여 미조항 앞바다에 있는 조도, 호도의 빼어난 자연경관자원을 활용하여 치유와 휴양시설을 조성함으로써 남해군 미조면 일대를 다이어트를 테마로 한 특화된 친환경 해양관광 휴양단지로의 발전을 유도하는 사업이다.

새가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는 조도(鳥島)는 치유와 체험을 개발컨셉으로 하여 공공사업으로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탐방로, 전망쉼터 등을 설치하고 민자사업으로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반면, 호랑이 형상을 하고 있는 호도(虎島)에는 흥미와 역동을 개발컨셉으로 하여 공공사업으로 스카이워크(Sky Walk), 명상원, 전망대, 내부탐방로 등을 조성하고 민자사업으로 해양레포츠 시설과 숙박시설을 각각 조성하게 된다.

남해도는 예로부터 ‘보물섬’ 이라 일컬어 질 정도로 산과 바다가 아름답고 물과 공기가 맑은 깨끗한 고장으로 이름나 있어 이러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테마 발굴과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남해도 최남단에 위치한 조도와 호도는 해안의 기암절벽과 은빛바다가 어우러져 치유와 휴양의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 테마시설을 조성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누구나 치열한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섬이라는 특수한 자연의 숨결 속에서 생활하면서 다양한 체험 및 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 그 동안 공동화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조도와 호도가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가족 단위의 새로운 여가 및 휴양 공간으로 자리 잡아 새로운 섬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남해군에서는 이 사업지 인근의 다양한 관광지(상주해수욕장, 가천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등)와 연계한 패키지형 관광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도서낙도의 활력제공과 섬의 공동화를 예방하는 등 남해를 “환타지 아일랜드”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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