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5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에 따르면 정부3.0의 하나로 농협과 함께 흙토람의 전국 인삼 재배지의 재배 이력을 현행화해 농가에서도 쉽게 최근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에는 2012년까지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이번에 2013년 이후 전국의 125개 시·군 4만 3,946개소(8만 8,614필지)를 추가해 총 12만 9,958개소(22만 7,797필지)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에 최신 인삼 재배 이력을 확인해 새로운 재배지를 선택할 수 있어 이어짓기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밭의 재배이력을 알게 됨으로써 몇 년 후에 다시 인삼을 재배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있어 계획적인 영농을 할 수 있다.

인삼에서 이어짓기 장해는 뿌리썩음병으로 묘삼을 비롯한 모든 연생에서 발병하나 재배년수가 오래될수록 발생이 많다.

인삼은 10년 안에 동일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 특정 병해충 발생과 미량 요소 결핍 등으로 이어짓기 장해가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새로운 재배 지역 면적이 2008년 5,263헥타르에서 2014년 2,844헥타르로 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삼의 이어짓기 장해를 해결하기 위해 인삼 수확지 토양에 벼를 4년~5년간 재배한 후 인삼을 재작하고 있는데, 농가에서는 재배 안전상의 이유로 새로운 재배지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날 농촌진흥청 인삼과 장인배 농업연구사는 "흙토람에 인삼 재배 이력을 2년마다 갱신한 최신 정보를 제공해 인삼 재배 농가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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