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공식 출범<자료사진>

[노동일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27일 대표직을 사퇴한 가운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이날 출범한 김종인 비대위체제는 4.13 총선까지 남은 77일을 책임지며 총선 승리를 향해 매진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은 중앙위원회를 열고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설치에 대한 당헌 개정안을 처리했다.

결국 문재인 대표 체제가 마감되고 최고위 권한을 비대위가 이어받았다.

김 위원장은 박영선, 변재일, 우윤근 의원과 이용섭 전 의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와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등 7명의 비대위원을 선임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중앙위원회에서 "오늘부터 당이 비상체제로 들어선 것에 대해 중앙위원 여러분들이나 저나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상체제라는 것 자체가 당이 어렵고 위기라는 것을 의미한다. 당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야권과 정치권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 국가 경제의 위기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종인 위원장은 총선과 관련해 "모든 언론들이 이번 총선을 여당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다. 야권 역시 총선을 절망적으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연쇄탈당으로 당이 붕괴할 것이라는 각종 언론의 전망은 이미 빗나가고 있다. 더디지만 지난 2주간 하루에 1점씩 회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또 "77일 남은 총선까지 하루 1점씩 전진하면 우리는 승리해 있을 것"이라며 "또한 야당은 사회 발전의 해법을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를 추진할 사람이나 세력 없다면 공염불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종인 위원장은 "공천과정의 공정성이 공천 경쟁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민주주의라면 공천 결과는 야당의 의무이자 국민들에 대한 민주주의"라며 "정책과 사람은 같이 가야한다. 신뢰받을 수 없는 사람이 올바른 정책을 추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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