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14급 잠수함 7번함 홍범도함, 진수식 거행<사진=해군>

[노동일보] 해군의 214급 잠수함 7번함인 홍범도함의 진수식이 5일 오전 11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거행된다.

일제강점기 만주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의 승전을 기록했던 대한독립군의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이 우리 해군의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날 진수식에는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권오갑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해군 주요인사와 방위사업청, 현대중공업, 여천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진수식 행사는 개식사, 국민의례, 함 건조 경과보고에 이어 함명 선포,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의 기념사,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의 유공자 포상 및 축사, 진수 및 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해군은 지난 제97주년 3․1절을 맞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당시 직책은 총사령)으로 무장독립운동을 활발히 펼쳤던 홍범도 장군의 애국심을 기리고, 국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214급 잠수함 7번함의 함명으로 제정했다.

전장 65미터, 폭 6.3미터 길이의 홍범도함은 수중에서 최대 20노트(37km)의 속력으로 기동이 가능하다. 또한, 대함전 및 대잠수함전, 공격기뢰 부설 임무 등을 수행하며, 특히 적의 핵심시설에 대한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국산 순항미사일을 탑재한다. 앞으로 홍범도함은 2017년 7월 해군으로 인도되어 우리나라 영해를 수호하게 된다.

이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홍범도함은 수상함, 잠수함, 그리고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가의 ‘전략적 비수(匕首)’로서 국가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국가가 부여한 임무를 아무런 소리 없이 완벽히 수행하여, 바다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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