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기념곡 지정', 찬성 55.2% vs 반대 26.2%

[노동일보] 1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국민들을 대상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에 대해 질문한 결과, 공식 기념곡 지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3.5%로, 반대한다는 의견(29.4%)보다 24.1%p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잘 모름은 7.0%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찬성 81.5% vs 반대 12.2%)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9.6% vs 34.3%), 수도권(54.6% vs 29.1%), 부산·경남·울산(43.8% vs 34.7%)순으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찬성 36.1% vs 반대 36.2%)에서는 두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연령별로는 30대(찬성 72.0% vs 반대 21.8%)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이어 40대(60.2% vs 24.5%), 20대(59.4% vs 14.6%), 50대(49.9% vs 33.8%)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찬성 29.6% vs 반대 47.3%)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83.3% vs 반대 3.3%)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82.6% vs 4.0%)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이어 국민의당 지지층(65.1% vs 22.2%)에서 다수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5% vs 반대 66.2%)에서는 반대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찬성 77.8% vs 반대 6.9%)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이어 중도층(60.3% vs 23.3%)에서도 다수로 나타난 반면, 보수층(찬성 22.9% vs 반대 64.5%)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주관 5·18기념식에서 참석자 모두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성 여론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정부 주관 기념식에서 제창돼오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2009년부터는 공식 식순에서 제외돼 합창단의 합창 형태로만 불리고 있고, 참석자가 함께 부르는 제창은 허용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식 참석자가 다 함께 부르는 제창을 재허용하는 것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제창 재허용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5.2%로, 제창 재허용에 반대한다는 의견 (26.2%)의 2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8.6%였다.

먼저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제창 재허용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았는데, 광주·전라(찬성 85.1% vs 반대 12.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서울(58.8% vs 27.6%), 부산·경남·울산(54.3% vs 32.8%), 경기·인천(51.8% vs 21.3%), 대구·경북(51.3% vs 29.2%), 대전·충청·세종(44.5% vs 33.4%)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찬성 32.7% vs 반대 44.2%)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30대(찬성 64.9% vs 17.4%)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64.1% vs 21.1%), 20대(63.5% vs 11.5%), 50대(55.6% vs 31.9%) 순으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찬성 87.2% vs 반대 3.2%)과 정의당 지지층(78.7% vs 7.5%)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조사됐고, 국민의당 지지층(60.5% vs 17.6%)에서도 찬성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7.1% vs 반대 57.6%)에서는 반?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84.8% vs 반대 8.2%)에서는 제창 재허용에 찬성하는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고, 중도층(64.3% vs 17.8%)에서도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보수층(찬성 26.5% vs 반대 5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5월 10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5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7%(총 통화 9,667명 중 551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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