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19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국민이 녹음한 사기범의 전화목소리를 신고 받아 신종, 변종 수법 등을 대국민에 공개해왔으나, 단순히 사기범의 목소리를 공개하는 수준에 불과하여 홍보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첨단 과학수사기법인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이용한 성문분석을 활용해, 사기범의 전화목소리를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새롭게 공개하는 등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양 기관이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감원과 국과수는 성문분석을 통해 적출한 목소리 중에 수차례 이상 신고된 동일 사기범의 목소리에 대해 바로 이 목소리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앞으로 추가로 신고 되는 사기범의 전화목소리에 대해서도 성문분석을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축적하여, 전화사기범의 실질적 검거와 연계될 수 있도록 수사참고 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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