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김정환기자】이명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2일 오전 제24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내년도 복지예산 증액과 관련해 "내년도 복지예산은 사상 최고 수준인 81조원으로 확대했다"며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드려 소외된 분이 없도록 다 함께 행복한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실향민, 군경, 소방관 등 추석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못하는 국민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 뒤 "그중에서도 일자리를 얻지 못해 부모님 얼굴 뵙기가 미안해 차마 고향에도 못 가는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고용 사정이 나아지려면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내년 추석에는 모두가 선물을 한아름 안고 고향에 갈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더 노력해 보자"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유치와 무담보 저리소액대출 등의 친서민 정책을 언급하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에게 큰 희망의 증거들이 있다.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기 위한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쌀값 하락으로 시름에 빠진 농민들에 대해서도 "쌀 수매를 늘려서라도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 드리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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