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는 한국의 행정 노하우를 배우려는 중남미 지역 요청에 따라, 강성조 행자부 개인정보정책관을 사절단장으로 법무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총 14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자정부 협력사절단을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아르헨티나 및 엘살바도르에 파견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은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은 물론, 전자정부 수출기업인 LG CNS와 시스원(출입국관리), 미루시스템(전자투표)이 함께 참여해, 한-중남미 정부 간 협력채널을 통해 기업 판로를 개척하고, 전자정부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로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파견은 한국이 지난 6월 23일, 30일 엘살바도르 및 아르헨티나와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협력국가와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최초 행보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양국정부의 전자정부 수준 및 관심분야를 사전에 충분히 파악하고 양국 전자정부 발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절단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와 관련, 협력사절단은 지난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대화부와 공동으로 아르헨티나 대통령궁에서 “전자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 배일권 행자부 글로벌전자정부과장은 한국의 정부3.0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ICT를 통한 시민과의 소통(서울시) ▲워크넷(고용정보원) ▲출입국관리시스템(법무부) ▲나라장터(조달청), ▲GIDC 및 사이버 보안 시스템(정부통합전산센터) ▲전자정부 표준 프레임워크(정보화진흥원)가 우리나라 전자정부 우수사례로 소개되었다.

아르헨티나 현대화부 안드레스 이바라(Andres IBARA) 장관이 폐회사를 하고, 마리아 이네스바케(Maria Ines Baque) 차관이 기조연설을 한 이 포럼에는 아르헨티나 의회,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정부, 산타페 주정부 등에서 120여 명이 참석해 한국 전자정부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7월 6일에는 현대화부 기예르모 바이스트로치(Guillermo Baistrocchi) 국제협력국장을 포함한 아르헨티나 정부 차관·국장급 관계자들과 1:1 전문가 미팅을 갖고 양국 간 정부혁신과 전자정부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했고, 7일에는 부에노스아이레스시 페르난도 스트라파세(Fernado Straface) 대외협력차관과 전자조달 등 세부분야별 구체적 협력논의를 통해 지방정부 차원의 전자정부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협력사절단은 11일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엘살바도르 대통령실의 로베트로 로센사나 기술기획수석과 양자면담을 갖고, 12일 힐튼 프린세스 산살바도르 호텔에서 전자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서울시) ▲WORK-NET(고용정보원) ▲출입국관리시스템(법무부) ▲나라장터(조달청) ▲GIDC 및 사이버 보안시스템(정부통합전산센터)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정보화진흥원)에 더해, 기업세션으로 LG CNS의 발표가 있게 된다.

엘살바도르는 중미 8개국 협력체제인 SICA 사무국과 IDB 산살바도르 사무소가 자리한 곳으로 우리 사절단은 SICA사무국과 IDB 사무소를 방문해 한-중미 전자정부 협력강화를 위한 의지를 교환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중미 전체에 한국 전자정부시스템을 전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이날 강성조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이번 민관협동 전자정부 협력사절단 파견으로 한국 전자정부와 정부 3.0을 중남미 지역까지 널리 전파할 수 있었다"며 "각 기관 실무자 간 협력채널을 통해 법·제도·시스템 등 한국 전자정부의 혁신 성과가 꾸준히 공유되고, 우리 기업들이 해당국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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