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20일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에 따르면 국립수목원 내 열대식물자원연구센터에서 7월 초에 개화한 선인장 2종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일명 밤의 여왕이라 불리는 셀레니체레우스는 일 년에 단 한 번, 약 6시간 정도만 야간에 개화하여 그 모습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아 영상으로 기록을 남겨 알리기 위함이다.

셀레니체레우스 선인장 2종은 멕시코와 중미 원산의 착생 또는 덩굴성 선인장으로, 흔히 향기로운 선인장, 바닐라 선인장으로 알려져 관상가치가 높은 식물이다.

늦봄 또는 이른 여름 야간에 개화한 꽃의 크기는 15∼20cm이며 흰색과 노란색을 가지고 있어 웅장한 아름다움을 뽐낸다. 수분매개자는 나방이나 박쥐로 알려져 있다.

영국 왕실 정원에서 1,700년대 이전부터 재배되었고, 1,753년 스웨덴의 식물학자로서 생물 분류학의 기초를 놓은 린네(Carl von Linne)를 통해 최초로 문헌에 기록되었다.

이날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아쉽게도 짧은 시간 동안 밤에만 꽃을 피우는 선인장이라 개화 모습을 관람객에게 공개하지 못했으나, 앞으로도 매년 개화 과정을 촬영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다양하고 생동감 있는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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