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자료사진>

[노동일보] 청와대 대변인 시절 여성을 추행했다는 의혹으로 자리에서 쫓겨난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박근혜 대통령 추종 단체인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집회에 참석해 자신이 성추행 파문에 휩싸인 것과 박 대통령이 현재 탄핵 위기에 몰린 것은 언론과 야당, 친북, 종북, 반미 세력들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윤 전 대변인은 박사모 등 보수대연합 소속 회원들이 개최한 집회에 참석해 "저 윤창중 3년 6개월만에 살아서 돌아왔다"며 "대한민국 쓰레기, 양아치 언론들이 똘똘 뭉치고 야당, 또 윤창중의 정치적 부상을 시샘하는 여야 정치권 세력이 저 윤창중을 난도질하고 생매장했지만 윤창중은 결코 죽지 않고 여러분 옆으로 돌아왔다"고 신난 듯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노무현처럼 자살하지 않은 것은 노무현과는 달리 결백했기 때문이고, 박근혜정권의 꼬투리를 잡아서 박근혜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 야당, 친북, 종북, 반미 세력을 제 손으로 반드시 척결하기 위해 저는 죽지 않고 여러분 곁으로 살아 돌아왔다"며 "대한민국 쓰레기 언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이런 썩은 정치인들은 제가 알몸으로 인턴 여자의 몸을 만졌다고 저를 매도했다. 제가 알몸으로 여성 인턴의 엉덩이를 성추행했다면 여기에 있지 않고 워싱턴 형무소에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변인은 "쓰레기 언론, 친북, 종북, 반미 세력이 저를 생매장 난도질 한 것은 박근혜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라며 "박 대통령의 제1호 인사인 윤창중을 무너뜨려야 박근혜정권 박근혜 대통령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윤창중을 생매장하고 난도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윤 전 대변인은 "윤창중을 난도질하고 생매장했던 대한민국 언론의 도끼, 야당의 무자비한 도끼, 친북 반미 세력이 똘똘 뭉쳐서 지금 박 대통령을 난도질하고 생매장하고 있는 것을 여러분은 아셔야 한다"며 "쓰레기 언론과 양아치 야당, 친북, 반미 세력이 똘똥 뭉쳐서 윤창중에게 가했던 난도질과 생매장을 지금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윤 전 대변인은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문제는 지금 객관적인 실체가 어느 것도 나오지 않았다"며 "검찰이 박 대통령 한번 만나서 수사도 하지 않고 박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으로 매장하는 나라의 검찰이 어디 있느냐. 특별검사가 이제 임명돼서 수사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대한민국 야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것은 헌법에도 없는 것이고 법과 원칙에도 맞지 않는 것이다. 반헌법적인 폭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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