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대선 후보 단일화 경선 제안(사진=허경영대표페이스북)
허경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대선 후보 단일화 경선 제안(사진=허경영대표페이스북)

[노동일보] 18일,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대선 후보 단일화 경선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허 대표는 장군 옷을 입고 백마를 탄 채 등장했으며 행주대첩을 재연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허 대표는 이후 정장으로 갈아입고 마이크 앞에서서 행주치마라며 빨간색 앞치마를 착용한 뒤 출마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허 대표는 "여야 정권 교체는 하나마나다.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또 "나라에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둑놈이 많다"며 "중산층이 몰락하고, 출산절벽, 생활절벽, 취업절벽이라며 국민들이 저에게 고통을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 대표는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며 "결혼하면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천만원을 주겠다"며 고 현찰 지급 공약을 제시했다.

또한 허 대표는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종합소득세 19억 7천여만원을 납부해 후보 중 납세 1위를 했고, 내가 1인 주주인 '하늘궁'은 법인세 약 28억원을 냈다"며 "탁월한 예지력과 경영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허 대표는 "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여기에 허 대표는 현재 여야 정치권을 모두 비판하며 "여야 유력 대선 후보들이 제 정책들을 사전 양해 없이 모양만 조금씩 따로 하고 있다"고 지적하 듯 말했다. 

허 대표는 이날도 안 대표에게 단일화 경선을 거듭 제안하며 "존경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께 정중하게 단일화 경선을 제안한다"며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17일) 허 대표는 "존경하는 안 대표님께 정중하게 제안한다"며 "국가혁명당과 국민의당이 서로가 추구하는 정책에 대한 토론과 국민의 뜻을 묻는 국민 경선을 통해 단일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 대표는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출마, 낙선했르며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도 출마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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