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경찰이든 검찰이든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 진상규명 될 것"
이재명 캠프 "경찰이든 검찰이든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 진상규명 될 것"(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022년 대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6일 청와대가 대장동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과 관련 "경찰이든 검찰이든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며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캠프 박주민 총괄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청와대의 대장동 관련 입장표명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청와대 차원에서도 이 사안에 대해 명명백백히 규명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경찰이든 검찰이든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 진상규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지난 5일 기자들에게 성남시 대장동 개발에 따른 비리 의혹과 관련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 전 경기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대해 "그런 논의는 전혀 안 한다"며 "국정감사에 정상적으로, 예정된 계획대로 임할 것"이라고 사퇴를 부인했다.

이에 2021년,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성남시 대장동 의혹이 있는 이재명 지사를 향한 야권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공세가 나올 것을 파악한 이재명 지사 캠프 일부에서는 오는 10일 민주당 본선후보로 확정된 직후 경기지사직 사퇴를 은근히 흘렸다.

하지만 이날 박 본부장이 지겁 이를 부인한 것이다.

한편 이재명 지사가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경우 경기도가 피감기관인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에 출석한다. 

박 본부장은 "기관장이 본인 업무, 역할과 관련된 상임위에 빠짐없이 출석하면 되고 거기서 혹시 필요한 질문이나 또는 요청이 있다면 이뤄지면 될 것이지 나머지 다른 상임위까지 다 나오라고하면 무리한 요구 아닌가"라며 "국민의힘 쪽에서는 국토위, 행안위를 못 믿나, 못할 것이라 생각되나"고 반발했다.

여기에 박 본부장도 "화천대유와 관련해 파면 팔 수록 (국민의힘)저쪽 인사들이 나오고 있고, 박영수 특검 쪽 관계인이 위법을 받았다고 나온다"며 "이런 상황에서 같은당에 있는 분들이 공동대응을 하면 어떨지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또 이재명 비토 성향이 강한 일부 친문 지지층의 경선 불복 혹은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지사가 경선 과정에서 절차를 위배한 게 전혀 아니지 않나"며 "공정하게 다른 후보와 경쟁했고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선택을 해주는 과정인데 그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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