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2021년) 시설투자 48조2000억원 연구개발비 22조원(사진=김정환기자)
삼성전자, 지난해(2021년) 시설투자 48조2000억원 연구개발비 22조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2021년) 시설투자로 48조원 이상 집행했으며 연구개발비도 22조원을 넘겼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특히 국내직원 수도 11만명을 넘기며 최대 직원수를 기록했다.  이에 코로나19 확신자들이 증가하는 불안정한 대외 상황 속에서도 고용을 꾸준히 늘려나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로 총 48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부문별로 살펴 보면 반도체 사업에 43조5670억원을 집행했으며 디스플레이 사업에 2조6133억원을 집행했다. 또한 기타 시설에 2조419억원 등 투자했다.

이날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의 투지 비용은 반도체 시장 최대 호황기인 지난 2017년 43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전년(38조4969억원)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지난해(2021년)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늘어난 총 22조5965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하지만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8.1%로 전년(9%)보다 소폭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력도 4623명이 증가했다. 국내 임직원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하며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말(2021년) 기준 삼성전자의 본사 소속 국내 임직원 수는 11만3485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3995명 늘어난 수치다.

더욱이 반도체(DS) 부문에서 직원 규모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20년말 기준 5만9270명이었던 직원 수가 지난해 말(2021년) 기준 6만3902명으로 4632명 증가했다.

평균 임금도 13.4% 증가했다. 1인 평균 급여액(대표이사 3인과 등기임원 11명 제외)이 전년보다 1700만원 오른 1억4400만원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2021년) 삼성전자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IM(IT·모바일)부문장으로 활동했던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으로 확인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전 사장의 급여는 11억7000만원이며 상여금은 40억4600만원, 퇴직금은 64억35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은 1억8700만원으로 총 118억3800만원이다.

CE(가전)부문을 이끌었던 김현석 삼성전자 전 사장은 지난해 103억3400만원으로 두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으로 확인됐다.

김현석 삼성전자 전 사장은 급여 11억600만원에 상여금 35억1100만원, 퇴직금 55억4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7000만원을 지급 받았다. 

삼성전자 DS 부문을 이끌다 종합기술원으로 자리를 옮긴 김기남 회장은 86억44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7억9900만원에 상여금 67억4500만원 등이다. 

지난해 말 신임 대표이사로 승진한 한종희(당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부회장은 45억500만원을 받았으며 최윤호 삼성 SDI사장(당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은 총 34억14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17년부터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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