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주총회,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주주총회,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려(사진=삼성전자)

[노동일보] 삼성전자 ‘제53기 정기주주총회’가 16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 열렸다. 

삼성전자 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506만여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날 삼성전자 주주총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정부의 방역 준수를 이행하며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주주총회는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하며 온라인 희망 주주에 한해 미리 신청을 받아 주주에게 URL을 제공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코로나 확진자가 지난 15일 기준 40만명을 넘은 것을 놓고 주총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 과정을 실시했다.

주주들은 주총장에 입장하기 위해선 손 소독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을 거치며 확인에 확인을 하고 입장했다.

특히 주총에 앞서 지난 2주간 매일 컨벤션센터 전체를 소독해 철저한 방역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2021년)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도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고 더욱이 반도체 부문이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 매출을 300조원으로 내다보고 있며 주총에 참석한 주주들 또한 우수한 실적에 기대감을 내보였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임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힘입어 연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인 매출 280조원, 역대 세번째인 영업이익 52조원이라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DX부문은 폴더블폰 대세화 등으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를 더욱 확대했으며, Neo QLED TV와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리더십을 굳건히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품 사업과 관련해 "DS부문은 메모리 사업에서 서버 중심 수요 성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리더십을 공고히 했으며, 시스템반도체 사업은 EUV 공정의 양산을 확대하고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공장 투자를 결정하는 등 미래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이를 통해 2021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 746억 달러로 2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종희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회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2020년 미국, 유럽, 중국 지역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한 데 이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자원 순환을 위한 많은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며 "온실가스 감축을 포함한 포괄적인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상생하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협력회사 경쟁력 강화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한 부회장은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8조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제품간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CE와 IM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했으며, 미래지향적 인사 제도 정착을 통해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도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은 고객 우선 사업모델 정립과 조직문화 혁신을 역설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 부문장은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IT 미래 기술의 근간을 반도체로 보고 기술의 초격차와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장기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올해는 메모리 차세대 공정에 대한 기술 격차 확대에 주력하고 파운드리의 경우 고객 중심 사고와 기술 및 제조 역량 확대로 고객 만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주총 안건으로 재무제표 승인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을 상정했으며 주총에 상정된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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