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국군외상센터 개소식 개최(사진=국방부)
국방부, 국군외상센터 개소식 개최(사진=국방부)

[노동일보] 국방부(장관 서욱)와 국군수도병원(원장 석웅)은 20일, 국군외상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개소식은 국방부장관과 국군의무사령부 및 보건복지부 등 유관기관 관계자, 주한미군, 민간의료기관 및 각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황보고, 기념사 및 축사, 외상센터 시설현장 투어 순으로 이어졌다.

군 최초로 설립된 국군외상센터는 총상, 폭발창 등 군 특수외상과 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외상환자에 대한 전문진료 기관이며 향후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지원하기 위한 외상진료 전문기관(시설)이다.

여기에 국군외상센터는 총면적 11,169㎡(약 3,300여 평) 규모로, 현재 응급환자 이동 없이도 검사와 소생술을 한 곳에서 시행할 수 있는 외상소생실과 전용 수술실(2개) 및 1인 중환자실(20병상)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최병섭)는 국군외상센터 전문성 강화를 위해 권위있는 민간 외상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초대 센터장으로 채용하고, 매년 장기군의관을 민간의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받도록 하는 한편, 지난 2018년부터 장기군의관의 50%를 외상‧외과계열로 선발·양성하는 등 인적역량 제고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상분야 최고 전문가 김남렬 센터장(前 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 現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회장)

특히 이번 국군외상센터 개소로 軍 내 응급 외상환자 발생 시, 국군의무사령부 의료종합상황센터와 연계한 응급처치부터 軍 의무후송전용헬기(메디온)를 이용한 신속한 후송 및 국군외상센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응급환자 지원이 가능해졌다.

향후 민-관-군 협력을 통해 군 장병 뿐 아니라 민간 외상환자 치료까지 확대 지원하고,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외상진료를 시행하되, 향후 유관기관 및 민간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경찰‧소방과 민간환자의 외상진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군 의료가 국가 외상진료체계 발전 및 공공의료의 한 축이 되도록 했다.

여기에 국방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와 협력을 추진 중인 AI 융합 의료영상 진료 판독 시스템‧이동형 원격진료 등 최신기술을 응급 외상환자 진료에 적극 도입한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국군외상센터 개소를 축하하며, 1분 1초를 다루는 외상환자의 치료 전 과정을 책임지는 국군외상센터가 군 장병은 물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더욱 두텁게 지켜주기를 바란다"며 "힘찬 첫발을 내디딘 국군외상센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서욱 국방부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국군외상센터 개소는 국방개혁 2.0 과제 중 하나인 군 의료시스템 개혁의 핵심사업"이라며, "군은 나라를 지키다 부상을 입은 장병들의 소중한 생명을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군 의료서비스의 질을 제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렬 국군외상센터장은 "초대 국군외상센터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민간에서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軍 외상진료체계 발전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민-관-군의 교류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