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합동참모본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신철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합동참모본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동일보]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남북간 해상경계선인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대한민국의 영토인 울릉도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최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도발를 자행하며 수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2010년 서해 연평도 폭격 도발 이후 12년 만에 대한민국 동해 울릉도를 겨냥 군사 도발을 하며 대한민국을 공격한 것이다. 

북한이 쏘아 올린 미사일은 울릉도까지 날아 오진 않았다. 하지만 울릉도에는 미사일 폭격에 공습경보와 함께 대피명령이 발령됐다.

특히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울릉도에 공습경보와 대피명령이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동해 NLL을 넘어 대한민국 영해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한을 향한 일부러 군사 도발을 하며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북한이 도발하자 우리 군은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슬램-이알(SLAM-ER) 등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의 미사일이 떨어진 지역과 상응한 거리 해상에 정밀사격을 하며 북한의 도발에 대응했다. 

이날 오전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08시 51분경 강원도 원산일대에서 동·서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함해 다종의 미사일 10여 발을 쐈다.

이중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쏜 1발은 동해 NLL을 넘어 이남 26km, 속초 동방 57km, 울릉도 서북방 167km 방향으로 날아오다 울릉도에 못 미친 영해에 근접해 떨어졌다. 

이날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육군 중장)은 '북 도발 관련 우리 군(軍)의 입장'을 통해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NLL 이남 우리 영해 근접에 떨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이고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군은 이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이같은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공군 F-15K와 KF-16 전투기를 출격시켜 정밀 공대지미사일 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공군 F-15K, KF-16의 정밀 공대지미사일 3발을 동해 NLL 이북 공해상, 북한이 도발한 미사일의 낙탄 지역과 상응한 거리의 해상에 정밀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또 "이번 우리 군의 정밀사격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 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도발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이후 발생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도발에 대비해 관련동향을 추적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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