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최대 프로젝트 수주로 금년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 -

한-사우디 경제외교 결실, 50억 불 규모 인프라 계약 체결(사진=대통령실)
한-사우디 경제외교 결실, 50억 불 규모 인프라 계약 체결(사진=대통령실)

[노동일보]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Aramco)가 사우디 동부 쥬베일 지역에서 추진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현대건설이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아미랄 프로젝트는 50억 달러(6.4조) 규모로 우리 기업이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이며, UAE 바라카 원전(2009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2014년) 등에 이은 역대 7위 규모의 수주로, 2014년 이후 9년여 만에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쾌거다.

특히 이번 수주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고, 인프라 분야에서의 대규모 경제 협력을 추진키로 합의한 후 이루어진 정상외교의 성과다.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1월1일~6월24일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3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 전 세계적인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장기화, 유가 약세 등 어려운 수주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수주실적(120억 달러)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제7차 및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올해 신년사에서 "정부 간 글로벌 협력 체제 구축을 통해서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를 위한 수주환경을 조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인프라 건설을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제2의 해외건설붐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직접 발로 뛰겠다"며 "(내가)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수주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번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미랄 프로젝트(2023년 6월 50억 불 규모) 수주에 성공했으며, 그 외에 미국 고밀도폴라에틸렌 사업(2022년 7월 5억 불), 이집트 엘다바 원전 공사(2022년 8월 3조 원 규모), 필리핀 남부통근철도 사업(2022년 9월 14.5억 불) 등의 인프라 수주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프로젝트 등 중동지역 대규모 인프라 공사, 인도네시아 신수도 프로젝트, 미국 등 북미 시장 수주 확대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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