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김정환기자)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4일, 신용정보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위키트리 운영사인 소셜뉴스(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창업)의 최근 10년간(2013년~2022년)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를 분석한 결과, 김행 후보자가 주식을 재매입 하던 시점에 소셜뉴스의 매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2013년 소셜뉴스 주식을 백지신탁 하라는 정부의 통지를 받았다.

이에 후보자와 가족이 보유한 소셜뉴스 주식 전량을 시누이와 남편 지인에게 매각하였고, 이후 되팔았던 주식을 2018년에 다시 사들이며 주식파킹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있다.

신용정보 플랫폼을 통해 입수한 소셜뉴스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소셜뉴스 매출액은 김행 후보자가 지분을 매각한 2013년 12억원에서 2017년 41억원으로 증가하며, 4년 새 226.3%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이익도 2013년~2017년 5년 중 2014년 한 해를 제외하곤 흑자였다.

그런데 김행 후보자와 그의 가족이 소셜뉴스 지분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한 2018년엔 매출액이 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8% 급감했다.

김행 후보자가 소셜뉴스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 시작한 직후 매출은 다시 급증했고,
2022년 매출은 약 93억 7천만원 가량으로, 17년보다 127.9%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억 7천에서 41억 가량으로 763.9% 증가했다. 무엇보다 김행 후보자가 자본잠식 상태였던 소셜뉴스의 2009년~2012년 재무제표를 공개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2015년 이후에는 단 한번도 자본잠식 상태였던 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현영 의원은 "주식 파킹 의혹에 더해 김행 후보자의 소셜뉴스 주식 재매수 시점인 2019년 직전에 유독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된 정황에 대해, 회사 재무현황 및 주식변동상황내역서, 주식거래내역 등의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소상히 밝혀져야 하지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김행 후보자 측에서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현영 의원은 또 "김행 후보자는 반복적으로 인사청문회에서 모든걸 밝히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민적인 의혹을 면밀히 검증하기 위해서는 구두설명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가 사전에 성실히 제출되어야 한다"며 "그간 김행 후보자가 청문회 때 모두 공개하겠다던 호언장담을 지킬 생각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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