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사진=양금희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사진=양금희의원실)

[노동일보]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둥지를 튼 지 10년 차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공사는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660억의 자금투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대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가스공사의 역할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확인한 결과, 가스공사의 노력과 별개로 본사가 위치한 대구지역 경제기여도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공사의 공사·용역·물품 계약현황에 따르면, 2022년 가스공사가 체결한 계약은 1,378건으로 금액은 2조3,404억 원이다. 대구 지역기업과 계약 건수는 53건, 115억원 규모에 그쳤다. 전체계약금액의 0.49%이다.

매체를 통한 홍보비도 다르지 않았다. 2022년 언론대상 홍보비 집행내역에 따르면, 총33억 상당의 금액 중 대구경북권역 매체와 계약된 건수는 43건, 금액은 1억4천 정도인 4%에 머물렀다.

대구지역의 사회공헌활동 또한 감소 했다.‘22년 3억4천만원으로 전년도 보다 증가세를 보이더니, ‘23년 올해 3억1천만원으로 10% 감소했다. 

대구경북에 지원한 연구개발비용 비중도 미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15년 이후 대구경북 권역의 기업·대학·연구소에 지급한 R&D예산은 22억원, 13%에 그쳤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70억(43%), 수도권과 대구경북권역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은 69억원(42%)이 지원되었다.

지역 산한역 협력사업도 감소했다.‘21년 13건에 달했던 협력사업이 ‘22년에는 5건으로 줄었다. 사업비용 또한 같은 기간 9억5천만원에서 1억3천으로 대폭 감소했다.

양금희 의원은 "2014년 10월 이전 후 2023년 10월이면 이전 10년 차”라며,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가스공사와 같은 공공기관의 주도적인 경제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구의 산·학·연이 연계하여 혁신을 창출하는 지방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가스공사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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