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 시 총파업 돌입 예고(사진=의사협회)
의사협회, 정부의 의대 증원 강행 시 총파업 돌입 예고(사진=의사협회)

[노동일보] 대한의사협회(의협)는 6일, 서울시 용산 의협회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의협과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하는 것과 관련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의협은 "정부는 의료계의 거듭된 제안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정책만을 발표하고 있다"며 "정부가 의료계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 확대 발표를 강행할 경우 의협은 작년 12월에 실시한 파업 찬반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즉각 공개하고 총파업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은 이번주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의 의료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 회장은 "의협은 의료공백이 발생해 국민이 피해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총파업에 따른 국민들의 불편함을 없애는 대책도 밝혔다. 

이에 정부는 이날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심의·의결한 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내놓는 의대 증원 규모는 1500∼2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강행괴 관련 의협 의협 집행부는 총사퇴하고, 즉각적인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비대위 구성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총파업에 참여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에 대해서는 법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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