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쌍특검법 표결 하지 않겠다고 통보 해 왔다"(사진=김정환기자)
윤재옥 "민주당, 쌍특검법 표결 하지 않겠다고 통보 해 왔다"(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8일, 귝화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특검법)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재옥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자기들 입으로 공개적으로 이야기한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 이런 정치가 어디 있나"라며 "민주당은 '본인들의 선거구 획정 조정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표결을 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일갈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또 "녹색정의당과 짬짜미하고 노란봉투법와 맞교환해 쌍특검법을 통과시켜 놓고, 선거 때 악용하고 민심을 교란하려고 시기를 조절하다 자기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파기한다고 한다"며 "(쌍특검법은) 사실상 선거 전 마지막 본회의에서 약속까지 해놓은 법안이다. 공당으로서 책임 있는 모습인지 국민 여러분이 눈을 부릅뜨고 문제를 꾸짖어주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2일 당 정책조정 회의에서 "쌍특검법 재의결을 29일 본회의에서 할 생각"이라며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법과 원칙 그리고 자신의 철학에 비추어서 여당도 찬성하자고 의견을 모아달라"고 말했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석수 과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단독으로 쌍특검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1월) 5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국회로 송부됐다.

저작권자 © 노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