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국민의힘 박형준 두 사람 모두 국회사무총장 지내

부산시장, 국회 사무총장 출신끼리 맞 대결(사진=박형준후보페이스북)
부산시장, 국회 사무총장 출신끼리 맞 대결(사진=박형준후보페이스북)
부산시장, 국회 사무총장 출신끼리 맞 대결(사진=김영춘후보페이스북)
부산시장, 국회 사무총장 출신끼리 맞 대결(사진=김영춘후보페이스북)

[노동일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 대결로 확정되며 당선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모두 국회 사무총장을 지낸 인물들이다. 

김영춘 후보는 과거 독수리 5형제로 알려진 정치인으로 민주화추진협의회(약칭 민추협)의 고 김영삼 전 대통령 밑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이에 김영춘 후보는 1962년 생이다. 20대 때 김영삼과 함께 정치를 시작한 덕분에, 환갑이 안된 나이에도 불구하고 35년 정도의 정치 구력을 가진 중진급 정치인이 됐다.

문민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정무비서관을 역임했으며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서울특별시 광진구 갑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낙선했다.

이때 나이 겨우 만 35세였다. 이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여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중앙선대위 2030위원회 총괄본부장을 지내며 당시 이회창 총재를 돕기도 했다.

김영춘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열린우리당을 창당할 당시 2003년 9월 이부영 김부겸, 안영근, 이우재 등과 함께 한나라당을 탈당하며 독수리 5형제로 불려졌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되어, 최장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 될 당시, 열린우리당 김영춘 의원은 야당의 탄핵안을 저지하기 위해 11일 밤샘농성을 벌인데 이어, 1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도 탄핵안을 통과시키려는 한나라당,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탄핵안 가결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제21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됐고 유인태 사무총장의 뒤를 이은 21대 국회 첫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

이어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임명안이 2020년 6월 29일, 찬성 177표로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서 공식적으로 사무총장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2020년 12월 28일 국회사무총장식을 사임하고 부산기장선거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갔다.

국회 후임 사무총장으로는 21대 총선에서 컷오프 된 이춘석 전 의원이 박병석 의장에 의해 안착되어 업무를 보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동아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를 지내다 부산시장후보로 나섰다.

보수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알려졌으며 대학재학시 학생운동을 했고 대학교 졸업 후 기자로 근무하다 사회학 교수가 됐다.

1990년대부터 교수로 일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하고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 후 정부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어 2004년 17대 국회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캠프 대변인을 지냈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후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에서 보좌관을 지냈다.

1960년생인 박형준 후보는 이재오, 이동관, 임태희와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 시절, MB키즈라고 불리며 이명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다. 

여기에 박형준 후보는 2009년 행정구역 개편 논의가 무르익을 당시(청와대 정무수석 재직)에 광명시, 구리시의 서울편입 논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 서울시의 밀집도를 줄였다. 

박형준 후보는 2014년 9월 국회 승인을 얻어 국회사무총장 집무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국회는 박형준 사무총장 임명승인안을 표결, 217명이 투표해 찬성 183표로 가결했다. 

이어 박형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으며 정치권에 머물다 2020년 12월 8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적으로 정계에 복귀했다.

2021년 3월 4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부산시장 후보 여론조사에서 최종 득표율 54.40%로 국민의힘 부산시장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박형준 후보는 자유주의, 민주주의 등을 보수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의 기본이념은 자유주의가 주장한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자유를 전제로, 국민을 위한 자유와 적극적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며, 시민적 덕성과 사회 내의 연대정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형준 후보와 김영춘 후보는 4월 부산시장선거 승리를 위해 본격적인 대결을 벌이며 최종 부산시장 당선을 위해 달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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