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곽상도 의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 몸통은 이재명"(사진=김정환기자)
원희룡 "곽상도 의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 몸통은 이재명"(사진=김정환기자)

[노동일보] 2022년 3월 대선에 국민의힘 후보로 나서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7일, 곽상도 의원이 자신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50억원 퇴직금을 수령한 사실과 관련 책임을 지고 탈당을 한 가운데 "도마뱀 몸통을 잡지 않으면 꼬리가 다시 자라날 것"이라며 사실상 화천대유의 몸통은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일갈했다.

화천대유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과다 배당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에 이날 원희룡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곽상도 의원 탈당은 꼬리 자르기?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또 "50억 분명 이해하기 어려운 금액"이라며 "하지만 50억은 꼬리일 뿐이고 4000억의 몸통이 남아있다. 꼬리를 잘라낸 도마뱀이 꼬리만 물고 가라며 손가락질해서야 되겠나? 이재명 후보는 진실 규명을 말하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얘기만 나오면 도망가는 이유가 ‘화천대유는 이재명식 부동산 공동체’라서 그런 것은 아닌가?"라고 질책과 함께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부동산 부패 세력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흠결 없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며 "저는 저를 포함한 가족의 최근 10년 재산변동 내역을 국민 앞에 공개했다. 원희룡 정부는 부동산 부패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싸워 이길 수 있는 정부다. 제가 대한민국의 이재명식 부동산 공동체를 모두 밝혀내고 깨끗하게 청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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