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일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명예회복이 대통령기록물보다 먼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의힘은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TF’를 결성하기로 했다. 감사원도 이 사건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며 "대한민국 공무원이 공무를 수행하다가 북한에 의해 총격을 받고 살해당한 채 시신이 불태워졌다. 이 사실이 누구에 의해, 무슨 경위로, 어떠한 목적 때문에 월북으로 규정되었는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것은 우리가 밝혀야 할 진실이다"며 "국민적 의혹 앞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또 "사건 당시 정부가 왜 억울한 공무원에게 월북이라 낙인을 찍었는지, 왜 국방부의 사건 발표에 개입했는지, 왜 유가족이 알아야 할 진실을 대통령기록물로 지정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하겠다면서, 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진실은 무려 15년 동안 봉인하려고 했나? 사람이 먼저다고 외치고 또 외쳤으면서, 왜 목숨의 무게는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달라졌나"라고 일갈했다. 

이어 권성동 원내대표는 "월북 공작 사건은 대한민국이 스스로 존엄을 포기한 참극이다"며 "진실을 밝혀 국가의 무너진 존엄을 바로 세워야 한다. 여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통령기록물은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다. 이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며 " 민주당이 떳떳하다면 마다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오히려 민주당을 향한 국민적 의혹을 해명할 수 있는 기회다. 전직 대통령의 잘못을 은폐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국민의 명예회복인가?민주당이 대한민국의 공당이라면 답은 분명히 하나일 것이다"라고 역설했다.